박민주 청렴연수원장, HCN 충북방송-시선집중 파워인터뷰 출연

- 방송일시(5회) : 5월 11일(토:19시,21시,23시), 12일(일:8시,11시)

박민주 청렴연수원장은 HCN충북방송 공동기획 '시선집중 파워인터뷰'에 출연하여 "불친절하거나 업무를 떠넘기는 행위도 포괄적 의미의 부패"라고 규정했다.

 '부패의 정의'를 묻자 "공직자 청렴에 관한 국민적 기대가 커지면서 부패의 개념도 확장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부패의 사전적 의미는 '썩어서 다 함께 파멸한다'로 돼있다"며 "과거엔 뇌물을 받거나 예산을 낭비하는 공무원을 부패공무원이라고 인식했지만 이젠 업무를 불공정하게 처리하는 공무원, 민원인에게 불친절한 공무원, 업무를 차일피일 미루거나 책임을 타인·타부서에 떠넘기는 공무원도 부패공무원에 해당한다"고 했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사회가 부패했다고 보느냐'고 물었더니 공직자들은 7.3%만 '그렇다'고 답했고 똑같은 질문을 국민에게 해봤더니 43%가 부패했다고 대답하더라는 연구자료도 있다"면서 "그만큼 부패의 범위가 넓어졌고 부패의 개념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패를 줄이기 위해선 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원장은 "부패를 줄이기 위한 제도의 정비, 업무절차를 줄이기 위한 끊임없는 개선노력 등이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관장의 강력한 의지기 필요하다"며 "부당하고 불합리한 지시가 없도록 살피고 내부 고발자를 철저히 보호하고 청렴도 제고방안을 만들어 강력히 추진하는 노력이 기관장에게 있어야 한다"고 했다.

"허술한 시스템과 탐욕이 결부하면 부패로 이어진다"며 "강력한 사후제제로는 부패를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청주시 흥덕구 구룡산로(수곡동) 옛 청주지법·청주지검 자리에 청렴연수원을 세우고 지난해 11월부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을 하고 있다.